치과 진료, 안심하고 받으려면 이것부터 확인해야

많은 환자들이 치과 진료를 앞두고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곤 한다. 구강건강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관찰과 처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치료를 결정하기 전에 내실이 탄탄한 곳인지 꼼꼼히 따져보는 게 좋다. 예를 들면, 운영기간은 오래 됐는지, 의료진의 임상경험은 얼마나 되는지, 상담은 만족스러운지, 가격은 합리적인지, 위기/사고 대응 시스템을 갖췄는지, 믿을만한 환자 후기는 얼마나 있는지 등 경영능력과 의료진의 기술력, 신뢰도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하는 것이다.

내원에 앞서 홈페이지를 통해 의료진의 경력과 병원 운영기간을 확인해보고 공신력을 평가할 수 있다. 홈페이지 내용을 꾸준히 갱신하며 환자와의 소통 노력을 기울이는 병원일수록 운영능력과 신뢰도가 양호한 편이다. 치료 과정과 비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지, 치료 후 보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는지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임플란트 치료를 예로 들면 수술 후 품질보증서를 제공하거나 사후관리 프로그램, 타기관으로의 전환 등을 상세히 안내하는 병원이라면 신뢰할 만하다.

올바른 치료 방법과 적절한 비용을 안내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의료진마다 진단과 처방이 다를 수 있고, 환자 또한 의료진과 거리, 비용 등 가치 판단의 기준이 다르므로 최소 세 군데 이상을 내원해 검진을 받아본 후 만족도가 높은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치과 치료의 경우, 자연치아의 보존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환자 상태에 따라 합리적인 치료 방안을 제안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다른 환자들의 경험담을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음,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는 결제 영수증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작성된 방문자 리뷰 확인이 가능하다. 포털은 가짜 리뷰 작성 등 조작 행위를 막기 위한 엄격한 모니터링 시스템과 정책을 운영하므로 높은 수준의 신뢰도를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일부 의료기관은 홈페이지에 누적 방문자와 시술 케이스 수를 공개하기도 하는데, 이를 통해 믿을만한 곳인지 가늠해볼 수 있다.

플란치과의원 서울점 최영인 대표원장은 “최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치과를 선택할 때 환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정부나 협회의 인증(28%), 지인 추천(22%), 저렴한 비용(19%) 순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믿을만한 곳을 찾기 쉽지 않다는 것”이라며 “환자분들이 언제든 마음 편히 찾아오실 수 있도록 더욱더 수준 높은 의료기술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은 물론, 임직원 윤리교육을 강화해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