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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요새 '공한증'에 떨고 있다…당정 공멸 우려"

입력 : 2024-07-01 14:03:27 수정 : 2024-07-01 1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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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서 김영환 지사와 면담·기자간담회 후 당원 만남 이어가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1일 "저는 요새 '공한증'(恐韓症·한동훈에 대한 공포 증세)에 정말 떨고 있다"며 당권 경쟁자인 한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총선 참패의 책임자인 한 후보가 인기 영합주의로 또다시 당 대표가 된다면 당정과 보수 우파의 공멸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그는 "지난 총선은 (191석 거대 야당이 나오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는데, 당정의 책임이 같이 있다"며 "너무나 콘텐츠 없이 무기력했고, 당정 협조가 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비상대책위원장로서 약속된 대리인인 줄 알았던 한 후보는 국가의 운명이 걸린 총선을 진행하면서 대통령과 의미 있는 대화 한마디 진행하지 않았다"며 "이걸 알면 당원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총선 참패를 수습하고 전면적인 변화를 이끌려면 당사자인 한 후보는 빠져줘야 책임이 규명되고 정비안이 나올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더욱이 그가 당 대표로 나오려면 총선 과정에서 벌어진 갈등을 먼저 해소하거나 그런 노력을 보이는 게 정치의 기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전 장관은 끝으로 "신뢰와 경험이 없는 당 대표가 또다시 만들어진다면 당정 충돌과 그로 인한 자중지란의 분열, 그리고 거대 야당의 특검을 미끼로 내세운 탄핵 선동에 7년 전 있었던 탄핵으로 인한 공멸 어게인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김영환 충북지사를 면담한 뒤 국민의힘 충북도당과 충주시, 제천시·단양군 당원협의회를 잇달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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