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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윤석열·한동훈 신뢰관계 파탄…공한증 아닌 우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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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7-01 14:33:54 수정 : 2024-07-01 14: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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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일 한동훈 후보와 윤석열 대통령의 신뢰관계에 대해 “공한증(恐韓症)이 아니라 우한증”이라고 밝혔다.

 

나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실질적으로 한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면 걱정되는 부분을 지적하는 것”이라며 “파탄 난 신뢰관계가 회복되기 어렵겠구나 하는 걱정이 많이 있다. 공한증이 아니라 우한증”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뉴시스

한 후보 측은 전날 ‘중국 축구가 한국에 두려움을 느끼는 현상’을 의미하는 공한증을 다른 당대표 후보들이 한 후보를 두려워한다는 의미로 사용했다.

 

나 후보는 “우리가 여당이기 때문에 당대표와 대통령과의 신뢰관계는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런데 신뢰관계가 파탄 났다는 것이 중진들, 또 여권의 많은 의원들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파탄 난 신뢰관계를 회복하려면 사심보다 국가나 당의 이익을 우선해야 하는데 (한 후보는) 대선 후보로 바로 가려는 생각이 굉장히 강하고, 그런 생각 때문에 다시 당대표에 나온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또 나 후보는 “한 후보가 채해병 특검법을 받자, 우리 법안을 내자고 말씀하셨는데 순진한 생각”이라며 “채해병 특검법을 받으니 한동훈 특검법을 내민다. 하나 받으면 2개, 2개 받으면 3개 받으라고 할 것이고 다음에는 대통령 탄핵으로 가는 실크로드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나 캠프 측 김민수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한 후보 측은 타 후보들이 연일 공한증을 내세우며 합세해 자신을 공격한다는 프레임을 만들고 있다”며 “공한증을 강조하고 싶겠지만 그 실체는 우한증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당원들은 한 후보의 출마 기자회견 첫 일성이었던 ‘채 상병 특검 수용’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뿌리까지 흔들까 우려하고 있다”며 “무도한 민주당과 싸울 전장은 국회인데, 싸움터에 입장조차 하지 못하는 장수가 당을 이끌게 될까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태한 여의도 문법을 구사하며, 폭력적인 계파정치로 줄 세우기에 여념 없는 모습을 보며, 우리 당이 하나 될 수 있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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