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치과기공 센터는 인도네시아 치과산업의 디지털화를 촉진시킬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할 것입니다.”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은 지난달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보건산업기술대학Ⅱ에서 열린 디지털 치과기공 센터 개관식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디지털 치과기공 센터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ODA)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이 대학은 2022년 전문대학으로는 처음으로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치과기공 환경이 열악해 서민 상당수가 불법 치과시술을 받고 있어 치과기공 센터 개관은 더욱 의미가 있다. 총 6개 대학에 치기공학과가 있지만 현지 치과기공 환경이 열악해 치기공 제품의 품질의 완성도가 높지 않고, 치과대학-치기공과를 나온 면허 소지자가 매우 제한적이라 의료 빈부격차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대구보건대학은 교육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에 집중한 것이다. 대학은 1차년도 사업기간인 2022년도부터 올해까지 '디지털 치과기공 센터' 구축에 노력한 데 이어, 협력대학에 약 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내부 시설 공사를 했다.
공사에는 이 대학과 업무 협약을 맺은 아름덴티스트리가 장비 도입과 교수자 교육 분야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고가의 치과기공 장비를 설치하고, 직원을 파견해 장비 운영·관리에 대한 교육을 했다
센터는 앞으로 협력대학의 학생·교수·재직자 교육, 산업체 활용, 인도네시아 다른 지역 치기공학과 관계자들에게 교육을 할 예정이다. 또 8월에는 인도네시아 38개 폴리텍 대학 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계속해서 협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대구보건대학 학생과 교수진들은 인도네시아 판초란 지구와 군웅 시가지에서 주민 350여 명에게 불소도포, 의치 세척, 구강병 예방교육 등 구강 검진 봉사도 펼쳤다.
남성희 총장은 "앞으로 센터를 통해 협력대학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치과기공 산업 관계자들이 최신 디지털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