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영광을 함께한 ‘커·톰·그(커리, 톰프슨, 그린)’, ‘스플래시 브라더스’의 클레이 톰프슨(34)이 팀을 떠난다. 행선지는 댈러스 매버릭스. 스테판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과 함께 프랜차이즈 스타로 워리어스의 2010년대 전성기를 함께 한 톰프슨이 팀을 옮기면서 트리오도 해산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톰프슨이 댈러스와 3년, 5000만 달러(약 692억원) 조건에 계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1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1순위로 골든스테이트에 지명된 톰프슨은 골든스테이트 왕조 시대의 주역 중 핵심 인물이다. 정규리그 통산 793경기에 나와 평균 19.6점, 3.5리바운드, 2.3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올스타에 5번 선정된 그는 2015년과 2017년, 2018년, 2022년 등 네 차례나 NBA 정상에 올랐다. 3&D의 끝판왕으로 군림했으며, 역대 최고의 슈터 커리와 함께 스플래시 듀오로 맹활약했다. 역대 최고의 3점 슈터 듀오를 맺은 이들은 4번 정상에 오르며 리그 추세를 바꿀 정도로 지배자로 군림했다. 하지만 톰프슨이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큰 부상과 함께 기량이 하락했고, 결국 팀과 이별을 하게 됐다.
2023∼2024시즌 NBA 파이널에서 준우승한 댈러스는 기존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 카이리 어빙과 함께 톰프슨을 영입해 강력한 공격력을 구축하게 됐다. 파이널에서 보인 저조한 3점슛 성공률을 톰프슨의 영입으로 메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톰프슨은 지난 시즌 17.9점을 기록해 10년 만에 평균 득점 20점 이하에 그쳐 볼륨이 떨어진 상태다.
전날 ‘베테랑 사령관’ 크리스 폴도 FA 자격으로 샌안토니오 스퍼스로 내보낸 워리어스는 2023∼2024시즌 필라델피아에서 평균 11.1점을 넣은 디앤서니 멜턴을 영입해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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