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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트레이너가 수박씨까지 먹으라고 하네요?” [수민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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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7-05 09:55:54 수정 : 2024-07-05 09: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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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건강에 좋은 ‘마그네슘’과 근육 만드는 ‘아르지닌’ 풍부

헬스 트레이너인 30대 김모씨는 수박을 먹을 때 수박씨까지 꼭꼭 씹어 먹는다. 뼈 건강에 좋은 마그네슘과 근육을 만드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르지닌’이 풍부해서다. 김씨는 5일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수분을 보충하고 갈증을 해소해주는데 수박 만한 과일이 없다”며 “특히 수박씨에는 몸에 좋은 각종 영양 성분이 풍부하다”고 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김씨 처럼 수박을 먹을 때 수박씨까지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수박씨의 ‘숨은 건강학’에 대해 대해 알아보자.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수박씨에 풍부한 리놀렌산과 비타민E는 동맥경화를 예방해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수박씨의 쓴맛을 내는 ‘쿠쿠르비타신’ 성분은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해 노화 방지와 암 예방에 좋다. 그리고 노폐물을 배출해 혈액을 맑게 하고, 여드름 등 피부질환에도 도움이 되며 변비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수박씨 4g을 섭취하면 마그네슘 일일 섭취량의 21%인 5mg의 마그네슘을 섭취할 수 있다. 마그네슘은 뼈 건강에 중요하다. 뼈 건강에 영향을 주는 비타민D를 뼈로 운반하는 단백질과 결합하며, 비타민D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근육을 만드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르지닌이 수박 과육보다 수박씨에 73배나 더 풍부하다.

 

이 밖에도 수박씨는 노폐물을 배출시켜 혈액을 맑게 하고 방광염에도 효과적이며, 근육을 이완해 혈압 강하와 안정을 찾는 데도 도움을 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만, 소화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수박씨를 날로 먹거나 씹지 않고 그대로 삼키면 소화 불량을 일으켜 배에 가스가 차거나 더부룩할 수 있다. 수박씨를 그대로 먹기가 부담스럽다면 씨를 모아 말린 후 약한 불에 볶아 가루를 내 미숫가루 등과 함께 먹으면 맛도 좋고 효과도 만점이다. 가루로 만드는 것이 번거롭다면 잘 씻어 말린 후 볶아 보리차처럼 끓여 마시면 좋다.

 

여름철에 즐겨 먹는 참외씨는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다. 칼륨, 인 등 미네랄과 섬유질이 풍부해 장 활동을 촉진해 변비 예방에 좋다. 참외 씨가 들어있는 참외 속을 ‘태좌’라고 하는데 이 부분은 영양소가 더 많이 농축돼 있다. 태좌는 과육보다 엽산 함량이 5배 더 높으며 비타민C도 풍부하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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