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 열매 부산물인 버려지는 ‘유자씨’가 바디화장품으로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지역 특화작목인 유자를 활용해 바디화장품을 개발, 상품화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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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유자씨의 오일을 추출해 화장품 소재로 탈바꿈시킨 것으로 바디워시, 바디로션, 미스트 등 3종이다.
미스트 제품 효능을 조사한 결과 멜라닌 색소 형성을 유도하는 티로시네이스 (Tyrosinase) 활성은 무처리 대비 17% 저해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콜라겐 생성량은 음성대조군 대비 약 2.7배 양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피부 미백 및 주름 개선용 조성물’로 특허 출원했으며, 추후 화장품 제조업체에 기술이전을 통해 상품화할 예정이다.
전남도내 유자 가공공장에서 유자차 등 가공제품 제조 시 연간 3000t 이상의 유자씨가 산업폐기물로 발생되고 있으며, 폐기비용은 연간 30억원에 달한다.
손장환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전량 버려지는 유자 부산물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유자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나주=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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