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도심 구간에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IC) 설치가 추진된다.
3일 세종시에 따르면 최민호 세종시장은 전날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만나 당직∼영덕고속도로에 가칭 ‘첫마을IC’를 설치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첫마을IC는 세종시내 이마트에서 공주가는 교차로에 만들어질 예정이다.
당진∼영덕고속도로 세종시 구간에는 서세종IC와 남세종IC가 있지만 각각 공주시와 대전시에 인접해 있어 세종시 도심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부세종청사를 기준으로 남세종IC는 10㎞, 서세종IC는 9㎞ 떨어져 있다.
세종시는 대통령 제2집무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 행정수도 완성이 가속화됨에 따라 전국 단위의 이동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 도심과 가까운 첫마을IC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전·세종 출퇴근 및 통학 인구 증가 등으로 출퇴근 시간대 도로 정체도 심각한 상황이다. 대전에서 세종을 가거나, 세종에서 대전으로 갈 경우 금남면 1번국도를 타거나 남세종IC를 거쳐 오는데, 세종시 진입로인 대평동에 차량이 몰리면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
첫마을IC를 설치하면 교통량 분산을 통해 차량 정체를 해소하고 주민의 편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첫마을IC 설치를 위해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라며 “조속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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