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용산국제업무지구에 글로벌기업 본부 유치… TF 띄운 서울시 [오늘, 특별시]

입력 : 2024-07-04 05:00:00 수정 : 2024-07-03 23:57:3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市 “아·태지역 3대 비즈니스 거점으로”
2030년 초까지, 1그룹 입주 목표 추진
물리적 입주규제 완화 등 적극적 검토
투자유치·마케팅 전략 등 수립 역할도
토지분양 기업 요구 사항 선제적 반영

서울시가 2030년까지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에 글로벌 기업 아시아·태평양 헤드쿼터(본부)를 유치하고자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유치를 성사시켜 싱가포르, 홍콩과 함께 아·태지역 3대 비즈니스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조감도. 서울시 제공

3일 시에 따르면 TF는 시 미래공간기획관을 팀장으로 하고, 용산입체도시담당관 안에 실질적인 글로벌 기업 유치 업무를 담당할 실무반을 함께 운영한다. 전 세계 글로벌 기업이 아·태지역 본부로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력해 규제 완화, 정주여건 개선, 기업 애로 해소 등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가동하는 역할을 한다.

 

TF는 친환경 비즈니스 환경 조성과 물리적 입지 규제 완화 등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미국 뉴욕의 ‘허드슨 야드’나 싱가포르의 ‘마리나 원’ 같은 성공적인 해외 대규모 개발사업 사례를 보면 사업 초기에 공공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민간에 재산세 감면 등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투자를 독려한 점 등이 주효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사업 시행 예정자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함께 세계적인 부동산 자문사들의 자문을 받아 차별화된 토지 공급·투자 유치 마케팅 전략 등도 수립해 가동한다.

 

부동산 시장 환경과 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분양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토지 공급 계획을 제시하고, 타깃 기업 선정 등 맞춤형 투자유치 실행 전략을 만든다. 토지 분양을 희망하는 글로벌 기업의 요구 사항을 선제적으로 반영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대상지(한강로3가 40-1 일대)는 코레일이 과거 철도정비창으로 사용했던 용산역 뒤편 부지 49만5000㎡다. 시는 이곳을 업무·주거·여가문화 등을 도보권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콤팩트시티’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직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대용적률 1700%의 100층 규모 랜드마크 빌딩과 녹지 50만㎡가 들어설 예정이다.

 

프라임급 오피스와 마이스(MICE: 기업 회의·포상 관광·컨벤션·전시) 시설, 호텔 등이 들어서는 ‘국제업무존’, 신산업 업무공간인 ‘업무복합존’, 주거·교육·문화 등 지원시설이 있는 ‘업무지원존’으로 나뉜다. 개발계획안은 지난달 5일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이달 도시개발구역지정·개발계획 고시를 앞두고 있다. 내년 상반기 실시계획인가와 하반기 기반시설공사 착공·토지 분양, 2028년 하반기 건축공사 착수 등을 거쳐 2030년 초반 1그룹 입주가 목표다.

 

TF 팀장인 임창수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용산국제업무지구에 글로벌 기업의 헤드쿼터를 반드시 유치해 일자리와 투자 확대 등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서울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5(top 5) 도시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도 전폭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발표한 ‘역동경제 로드맵’에서 ‘아·태지역 비즈니스 3대 거점 도약’을 통상 목표에 포함했다. 올해 하반기 ‘글로벌 아·태지역 본부 유치를 위한 맞춤형 전략’도 발표할 계획이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손예진 '순백의 여신'
  • 손예진 '순백의 여신'
  • 이채연 '깜찍하게'
  • 나띠 ‘청순&섹시’
  • 김하늘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