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홍기(34)가 희귀 질환인 화농성 한선염 투병 근황을 공개했다.
이홍기는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 등장, 과거 FNC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는 송은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아.
시작부터 ‘엉덩이 상태는 어떠냐’ 물은 송은이. 그는 “모르는 분들이 ‘엉덩이 얘기를 왜 하지?’ 할 수 있는데 우리 홍기가 종기로 유명하다”고 말을 꺼냈다.
앞서 이홍기는 최근 희귀질환인 화농성 한선염을 앓고 있다며 직접 캠페인 영상까지 찍어 화제가 됐다. 이후 이홍기는 방송에서도 “피가 철철 나고 고름이 철철 나고 여벌 팬티를 들고 다닐 정도로 심각했다. 여드름 같은 느낌의 고통, 통증이 아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심할 때는 움직일 수조차 없어서 스케줄을 취소해야 했다고 한다.
이홍기는 “예방을 잘해서 조금 덜한 것도 있겠지만 남성호르몬이 떨어질 때쯤 이게 사라진다. 호르몬에 굉장히 민감한 질병이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송은이는 “나는 (이홍기의 질병이) 귀엽다 생각했다. 근데 엄청 고생했다더라. 앉지도 서지도 못한다며”라고 걱정했고, 이홍기는 “못한다. 쓰러진다. 세상에 모든 돌덩이가 제 엉덩이에 있는 거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송은이는 “크리스마스에 엉덩이 받고 싶다 한 거 기억난다”고 떠올렸고, 이홍기는 “제 엉덩이는 지금 상처, 수술 자국밖에 없다. 다 죽은 살들”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홍기는 “제가 캠페인을 했다. 종기 캠페인 때문에 화제가 됐다”며 “이 질병에 화농성 한선염이라는 정확한 병명이 생겼다. 같은 고통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당당하게 의사를 찾아갔으면 좋겠다. 놔두면 더 골치 아파지고 사전에 예방하는 수밖에 없다. 약도 없다”고 했다.
이날 이홍기는 멤버들간 화합이 전보다 잘 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FT아일랜드는 2007년 5인조 그룹으로 데뷔했다가, 그러나 멤버 최종훈, 송승현 탈퇴 후 3인 체제로 활동하고 있다. 전에는 많이 싸웠다면고 고백한 이홍기는 “멤버들이 ‘홍기 형이 하는 건 우리도 좋아’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본인들 의견도 내고. 긍정적인 시너지가 난다. 좋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TV는 사랑을 싣고’, ‘매직키드 마수리’ 등에 출연한 아역배우 출신의 이홍기는 시워한 가창력 랑받았으며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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