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향기가 아역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엄마’ 연기에 도전한다.
영화사 웬에버스튜디오는 11일 김향기가 영화 ‘한란’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고 알렸다.
‘한란’은 제주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으로 한 모녀의 고군분투 생존기를 담은 휴먼 드라마다. 김향기는 극 중 20대 엄마 ‘아진’으로 분해 당시의 제주 여성들의 삶의 강인함을 표현할 예정이다.
김향기는 “배우 김향기로서 뿐만 아니라 사람 김향기로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며 “책임감을 느끼고 임해야 하는 작품인 만큼 경건한 마음으로 노력하겠다. 한란의 시나리오에서 느껴진 이야기의 힘이 잘 전달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하명미 감독은 “어려운 역할인데도 불구하고 김향기 배우가 함께하자고 손을 잡아줘 큰 힘이 된다. 아진이 겪는 험난한 여정을 통해 인간성을 끝까지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이 보여주는 강인한 드라마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김향기와 호흡 맞출 여섯 살 딸 ‘해생’ 역은 치열한 오디션을 뚫고 6세 신인 아역배우 김민채가 발탁됐다. 엄마를 닮아 심지가 굳은 딸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란’은 올해 중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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