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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재집권 위해 온몸 바치겠다… 尹 대통령과 나는 목표가 똑같다”

입력 : 2024-07-12 10:51:46 수정 : 2024-07-12 10: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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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BBS 라디오서 “우리 보수 정치는 돌아갈 길이 없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1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12일 “우리 보수 정치는 돌아갈 길이 없다”며 “막다른 곳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불교 명언의 하나로 ‘선종 무문관(禪宗無門關)’에 등장하는 ‘막다른 곳에 이르게 되면 온몸을 바쳐서 부딪쳐라’를 언급하며 이처럼 말했다. ‘선종 무문관’은 중국 남송의 선승 무문혜개 스님이 48개의 화두를 모아 엮은 불서의 제목이다.

 

보수 정치의 혁신에 정성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한 후보는 “이 막다른 곳에서 무문관의 말씀처럼 제가 보수 개혁을 위해 우리 당의 개혁 그리고 재집권을 위해 온몸을 바쳐서 부딪치겠다”고 다짐했다.

 

한 후보는 상대 비방에 몰두하는 네거티브로 얼룩진 국민의힘 전당대회 국면을 안타까워했다. 자신은 다른 후보를 네거티브하지 않는다면서다. 만약 네거티브를 하게 된다면 자신이 가장 잘할 거라며, 한 후보는 “당내 선거에서 이러면 안 되고 어떻게 우리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의 기반을 만들 것인가에 대해 국민들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거티브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한 후보의 지적은 당권 경쟁자인 원희룡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원 후보의 총선 비례대표 ‘사천(私薦)’ 의혹 제기에 “거짓 마타도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원 후보의 구태 정치 때문에 국민의힘이 싸잡아 비난받는 것이 안타깝다”고 한 후보는 말했었다. 특히 “노상방뇨하듯이 오물을 뿌리고 도망가는 거짓 마타도어 구태 정치를 당원 동지들과 함께 변화시키겠다”고도 의지를 불태웠다.

 

라디오에서도 “우리가 자정하고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고 메시지 던진 한 후보는 “제가 원희룡 후보를 공격하려 들면 (겨냥할 것이) 많지 않겠냐”면서도, 이는 구태이며 자신은 오로지 ‘구태 정치’를 변화시키고자 한다고 내세웠다.

 

계속해서 향후 ‘당정 관계’ 수립 방향에는 “저와 윤석열 대통령은 목표가 똑같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으로 정권 재창출의 그림을 그린다는 취지로 밝혔다. 이 과정에서 뜻은 같아도 이견은 생기기 마련이라며, 서로의 다른 생각을 좁히고 치열한 토론을 거친 대안 마련이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건강한 당정 관계 수립의 길이라고 한 후보는 밝혔다.

 

같은 맥락에서 “‘당정 관계’는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를 하고 민심 따르는 정치를 하겠다는 목표로 가는 과정”이라며 “그 과정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방안을 찾아야 하는데 그것이 수평적 당정 관계라고 생각한다”고 한 후보는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 대표가 되면 훨씬 더 원만하고 실용적인 당정 관계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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