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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여름방학, 어떻게 활용할까 [입시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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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7-15 09:12:06 수정 : 2024-07-15 0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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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 함께 고등학교 여름방학도 찾아왔다. 여름방학은 다소 부족했던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장은 1학년은 방학 기간 학습 습관을 형성하고, 2학년은 1학기 학습 내용 중 기억해야 할 내용을 정리하고 입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학년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에 집중하면서 수시 선택도 준비해야 한다. 김 소장은 “모든 학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여름방학이 끝난 뒤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반드시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학년, 학습 습관 형성해 성취감 느껴야

 

15일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1학년은 학습 태도를 재정비하고 학습 습관을 들이는 것을 여름방학의 기본 목표로 삼아야 할 때다. 내신이든 수능이든 결국 학습의 습관·경향성을 가지고 있어야만 입시에서 성공할 수 있다. 따라서 1학년은 내신이나 수능 중 어떤 것을 선택해서 집중할 것이 아니라 학습 태도를 재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는 “일부 학생은 기대보다 교과성적이 좋지 않다는 생각에 내신을 버리고 수능에 집중하는 등 섣부른 결정을 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이런 결정은 지금의 위기를 모면하려는 것밖에 안 된다”고 설명했다. 

 

먼저 1학기 동안 공부하기 어려웠던 과목, 잘 이해가 가지 않았던 내용 등을 꼽아보고 학습적 구멍을 메우는 계획을 세워 실천해야 한다. 급한 마음에 어려운 것을 최우선 순위로 잡기보다 짧은 기간에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부분이나 과목을 선택해 성취감을 높이는 것이 더 좋다.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는 “지나치게 많은 계획과 목표를 설정하기보다는 방학 기간을 고려해 실천 가능한 계획을 짜서 실행에 옮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2학년, 일반 선택 과목 주요 개념 정리

 

수능은 2학년 때부터 배우는 일반 선택 과목이 주된 시험 범위다. 따라서 2학년 때 배운 교과 내용은 내신으로서의 의미만 있다기보다 수능에서도 중요한 내용이다. 특히 수학Ⅰ, 수학Ⅱ의 경우 중요도가 3학년까지 이어져 여름방학을 이용해 개념을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예시 문항, 스스로 잘 해결하지 못했던 문항 등을 정리해 둬야 한다. 또 그동안 우선순위에서 미뤄뒀던 과목이나 부분을 여름방학을 이용해 학습하는 것도 필요하다.

 

최근 공개된 2024학년도 입시 결과를 살펴볼 수도 있다.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는 “다만 이 결과가 2026학년도에도 이어진다고 할 수는 없다”며 “입시 가능성에 대해 생각한다기보다는 구체적인 입시 결과를 보며 막연함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남은 학기에 성적을 올리면 어느 학교까지 도전할 수 있는지, 남은 학기 어떤 과목을 중심으로 학습할지 등을 구체적으로 알아보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4월에 발표된 희망 대학의 2026학년도 전형 계획안을 살펴보며 어떤 전형이 있는지, 그 전형의 지원 자격이나 전형 방법 등은 무엇인지 확인하면서 학습 동기와 의지를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3학년, 냉정한 진단부터

 

수시 모집 학생부 마감일은 8월31일이지만, 교과 성적은 이미 결정됐다. 여름방학은 수능 학습에 초점을 둬야 하는 이유다. 6월 모의평가를 기준으로 수능 경쟁력을 냉정하게 진단하고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히 반복하는 실수 유형을 정리하고, 여름방학에 극복하는 것이 좋다. 구체적인 문항 유형이나 개념, 파트를 정해 학습을 실천하는 것도 이후 무기력이나 불안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름방학 동안 수시 지원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방학이 지나고 9월 모의평가를 보고 나면 바로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수시 지원의 원칙을 명확하게 세우는 것이다.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는 ‘바로 꼭 쓰고 싶은 곳’과 ‘써야만 하는 곳’을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6장의 원서 중 2~3장에 해당하는 원서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는 “현재의 수능 경쟁력을 기준으로 경쟁력이 높은 대학은 물론 수능을 못 보았을 때까지 염두에 두고 대학을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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