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여자)아이들의 멤버 우기가 오디션 합격 후 큐브를 고른 이유와 데뷔 전 있었던 일화에 관해 공개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는 ‘요즘 아이들과 친해지기 쉽네 막이래ㅋ| 집대성 ep.14’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아이들 멤버 우기가 게스트로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이날 대성은 우기의 연습생 시절을 언급했다. 그는 “원래 SM이랑 큐브 오디션에 전부 붙었지만 빨리 데뷔시켜주겠다는 큐브의 말에 속았다고?”라고 질문했다. 당황한 우기의 표정에 “큐브한테 돈을 받았구나”라고 농담했지만 “우리 회사에 그렇게 돈이 없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우기는 가장 가고 싶었던 소속사는 YG엔터테인먼트였다고 밝혔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2NE1 선배님들을 정말 좋아했다”며 “내 목소리가 허스키하고 낮아서 YG 스타일일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 하지만 당시 YG에서는 중국 오디션이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큐브가 저한테 계약하면 1년 안에 데뷔할 수 있다고 했다”며 빨리 무대를 하고 싶은 마음에 소속사를 골랐다고 덧붙였다. 이어 “원하는 음악 성향이 걸크러쉬한 느낌이어서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우기는 ‘(여자)아이들’이 아닌 ‘애니컬러’라는 이름으로 데뷔할 뻔했다고. 대성의 질문에 우기는 “정말 창피했다”며 “블랙 큐브나 퍼플로즈, 블랙레드 등이 있었는데 우리가 너무 어이없어서 ‘애니컬러’로 해라”라고 했을 정도.
예명 또한 비슷했다고 한다. 우기는 “‘파란 하늘’이 예명이었다”면서 “이게 그나마 예쁜 것이었다”고 고백해 현장을 폭소케했다. 이후 ‘하얀나비’와 ‘분홍생쥐’, ‘노란물고기’,‘초록악어’ 등 다양한 이름들이 나오자 대성도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혹독했던 소속사의 다이어트 관리법에 관해 털어놓기도 했다. 큐브에서 몸무게를 프린트해서 공개적으로 붙여놨다는 것. 그는 “연습생들의 몸무게를 펜타곤, 현아 등 선배님들이 다 볼 수 있어서 부담됐다”며 3일간 5kg을 감량했던 것을 회상했다. 당시 빨리 종이를 떼고 싶은 마음에 안 먹고 뺐다고 고백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우기 데뷔썰 진짜 유쾌하게 이야기한다”라던가 “대성이랑 우기 처음 만난 사이인데 저렇게 티키타카가 잘된다고?”라는 등 두 사람의 케미에 큰 호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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