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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2030년까지 K-컬처 관련 소비 1430억 달러로 두 배 확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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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7-16 11:38:25 수정 : 2024-07-16 11: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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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K-팝 등에서 촉발한 한국 문화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K-컬쳐’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30년까지 한국 문화 상품에 대한 글로벌 지출이 두배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 틱톡과 영국 시장조사기업 칸타는 이날 발표한 연구를 통해 2030년까지 ‘K-컬쳐’ 관련 글로벌 지출이 1430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한류의 시장 규모는 760억달러로 추정되며 한국드라마, 대중음악뿐 아니라 요리, 화장품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호평이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면서 관련 지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중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콘서트 티켓과 콘텐츠를 포함한 한국 음악에 대한 글로벌 지출은 올해 약 116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 뷰티 제품과 식품에 대한 지출도 각각 20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틱톡. AFP뉴스1

보고서는 “K-컬처를 활용한 바이럴 콘텐츠가 미국과 동남아시아 같은 주요 시장에서 더 많은 시청자를 확보함으로써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바이럴 콘텐츠란 소비자가 스스로 주제를 찾아 이를 주변에 전파하는 형태의 콘텐츠를 말한다. 특히, 짧은 동영상이 주로 소비되는 틱톡은 한국 문화 관련 바이럴 콘텐츠가 가장 많이 생산되는 SNS로 꼽힌다. 블룸버그는 “처음에는 젊은이들이 인기있는 한국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짧은 클립으로 인기를 끌었던 틱톡은 이제 온라인에서 K-팝 팬들이 모이는 장소가 되었다”면서 “최근에는 한국 문화와 전통에 대한 관심으로 그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고 평했다. 

 

이 매체는 “한국 문화에 흥미를 느낀 잠재적 소비자들이 한국의 상품과 서비스, 엔터네인먼트를 구매하기 시작하면 10년후 전체 지출액은 1198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동아시아의 문화수출 강국인 일본에 비해 아직 지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SNS를 통해 그 격차가 지속적으로 좁혀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SNS를 통한 바이럴 콘텐츠의 위력은 속속 입증되는 중이다. 세계적인 여성 래퍼 ‘카디 비’가 불닭볶음면을 리뷰하는 영상이 4000만 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한 후 불닭볶음면 판매가 급증해 삼양식품 주가는 치솟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한국 문화에 대한 열망은 틱톡이 미국과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틱톡 샵을 통해 이커머스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면서 틱톡이 한국 문화를 향후 사업의 주요 소재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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