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환전소에서 돈 세탁해 해외 계좌로 빼돌린 보이스피싱 조직 적발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4-07-17 13:42:38 수정 : 2024-07-17 13:42:3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금융기관을 사칭하거나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들로부터 가로챈 돈을 환전소에서 세탁해 해외 계좌로 빼돌린 보이스피싱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의 혐의로 보이스피싱 조직 국내 총책 중국 국적의 30대 A씨 등 5명을 구속하고, 환전책 등 6명을 불구속 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부터 3월 사이 금융기관 및 수사기관을 사칭해 피해자 9명으로부터 2억7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텔레그램과 중국 채팅 앱인 위챗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실제 피해금액과 피해자는 이 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저금리로 대출해 주겠다는 전형적인 수법으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다음,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돈을 환전하고 세탁해 불법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거책을 통해 가로챈 돈을 서울에 있는 환전소를 통해 세탁하고, 중국으로 돈을 빼돌렸다. 1차 수거책들이 피해자로부터 직접 현금을 받아 송금책에게 전달하면, 송금책은 지정된 환전소를 통해 위안화로 바꿔 중국 총책의 해외 계좌로 보내는 방식이다.

 

지난 3월 피해자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점조직으로 흩어져 있던 일당을 모두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피해액 1억920만원을 회수하고, 중국 총책을 추적하고 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세영 '청순미 발산'
  • 이세영 '청순미 발산'
  • 뉴진스 다니엘 '반가운 손 인사'
  • 박규영 '아름다운 미소'
  • 오마이걸 아린 '청순&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