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는 17일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 내 마린온 순직자 위령탑에서 2018년 순직한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마린온 순직자 6주기 추모행사’를 엄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모행사는 순직 장병 유가족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중장), 하성욱 해군 항공사령관(준장), 이철훈 해병대 항공처장(대령) 등 군 주요지휘관, 부승찬 의원, 유승민 전 국회의원,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김지현 경북남부보훈지청장 등 국회의원 및 지역기관장이 참석해 엄숙하게 진행됐다.
추모행사는 개식사, 국민의례, 순직자 약력소개, 유가족 대표 추모사(故 노동환 중령 부친 故 박재우 병장 부친), 해병대사령관 추모사, 추모공연, 헌화 및 분향, 조총 발사, 묵념, 해병대가 제창, 폐식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추모사를 통해 ”해병대는 더 강하고 더욱 튼튼한 날개를 달게 해준 고인들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호국의 별이 된 그들을 기리며 고인들이 남겨준 호국충성 해병대의 숙명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추모행사 이후 순직 장병 유가족과 참석자들은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동해 순직자 묘역을 참배하며 순직 장병들의 생전모습을 기억하며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앞서 2018년 7월 17일 포항비행장 활주로에서 정비를 마친 해병대 마린온 헬기가 시험비행 중 추락해 고 김정일 대령, 노동환 중령, 김진화 상사, 김세영 중사, 박재우 병장 등 장병 5명이 순직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해병대는 지난해 6월 마린온(MUH-1) 최종호기까지 모두 인수하며 상륙기동헬기 전력화를 완료함으로써 입체 고속 상륙작전의 기반을 마련해 공지기동 해병대로서 국가전략기동군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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