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 개항 이래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이 모습을 드러낸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에이치엠엠(HMM)이 운영 중인 인천∼미주 직항 ‘PSX(Pacific Southwest Express)’ 노선에 1만3000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신조 컨테이너 선박이 투입된다고 18일 밝혔다.
PSX 노선은 인천∼상하이∼광양∼부산∼로스앤젤레스∼오클랜드∼부산∼광양∼인천을 기항하는 주 1항차 서비스다. 기존 8566TEU∼1만1010TEU급 7척의 크기를 키운 1만3253TEU∼1만3788TEU급 신조 선박으로 새롭게 운영된다.
전날 선광컨테이너터미널(SNCT)에 입항한 1만3788TEU급 ‘HMM 에메랄드’호를 시작으로, 1만3000TEU급으로 개편된 선박들이 순차적으로 주 1회 인천항을 기항할 예정이다. 공사는 향후 물동량이 4만TEU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미주 직항 서비스를 찾는 수출입 물류기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선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원양항로 활성화 및 이용 고객 만족도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