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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앞둔 파리, 20일부터 대중 교통 요금 2배 '껑충'

입력 : 2024-07-18 17:26:19 수정 : 2024-07-18 17: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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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일부터 9월 8일까지 인상요금 적용
“주민들에 부채 남기지 않기 위한 것”
지난 6월7일 올림픽의 상징 오륜이 걸려 있는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AP 연합

2024 파리올림픽을 맞아 이번 주부터 파리 대중교통 요금이 최고 2배가량 인상된다.

 

17일(현지 시각) 현지 매체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올림픽을 앞둔 오는 20일부터 패럴림픽이 끝나는 9월 8일까지 대중교통에 올림픽 특별 요금제가 시행된다.

 

지하철이나 버스, 도심 RER의 1회권 티켓 가격은 현재 2.15유로(약 3200원)에서 4유로(6000원)로 인상된다.

 

10장 묶음은 현재 17.35유로(2만6000원)에서 32유로(4만8000원)에 판매된다.

 

파리-교외 구간의 RER이나 트랑실리앙 티켓도 10장 묶음으로 살 경우 현재 40유로(6만 원)에서 48유로(7만2000원)로 오른다.

 

버스 기사에게 직접 돈을 주고 사는 티켓 가격도 지금의 2.50유로(3천700원)에서 2배인 5유로(7500원)로 뛴다.

 

수도권 대중교통을 관할하는 일드프랑스모빌리테(IDFM)는 “이번 요금 인상은 여름 동안 평균 15% 인상된 서비스 비용을 충당하고, 일드프랑스 주민들에게 올림픽과 관련한 부채를 남기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IDFM은 올림픽 기간 매일 50만 명 이상의 추가 승객이 수도권 대중 교통망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여름철 증편에만 2억5000만 유로(3700억원)가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요금 인상에 따른 추가 부담을 피하려면 20일 이전에 미리 티켓을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교통카드인 나비고 패스를 이용하는 승객도 요금 인상 적용을 받지 않는다.

 

올림픽 기간에 정액권으로 이용할 수 있는 ‘파리 2024 패스’도 20일부터 판매된다.

 

1일권이 16유로(2만4000원), 1주일권은 70유로(10만5000원), 2주일권은 140유로(21만 원)다. 이 패스로 파리 북부 샤를 드골 공항이나 남부 오를리 공항까지도 이동할 수 있다.

 

다만 1주일 넘게 파리에 머문다면 차라리 86.40유로(13만 원)인 나비고 패스 월 정기권을 끊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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