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처 택시’는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장애인을 위한 이동지원 서비스다. 경기 부천에서는 평소 일반 택시영업 중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콜센터를 통해 이용 신청이 들어오면 해당 장소로 찾아오는 방식이다. 현재 100대가 운행 중이며 수요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일 부천시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기초지자체 중 2위로 장관상을 받았다. 4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점검은 공직사회 내 적극행정 문화 확산·정착을 위한 취지다. 243개 자치단체(광역 17개, 기초 226개)를 대상으로 추진 실적을 평가하며 부천은 기초 분야에서 2위를 차지했다.
주요 사업 가운데 전국 최초로 도입한 ‘주정차 단속 사전 음성(전화) 알림서비스’가 대표적 결실이다. 기존 문자를 고도화해 자동응답(ARS)으로도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사전 이용을 접수한 운전자가 주정차 금지구역에 진입 시 2분20초 이내 문자·전화로 통보한다. 이곳에서 10분 이전에 이동하면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일방적인 단속이 아닌 시민의식 개선으로 안전한 교통문화를 조성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관계부서가 적극적으로 협업한 것도 호평을 이끌었다. 가입자 31% 증가, 차량 자진 이동률이 3.5% 올라가는 성과도 올렸다. 시민 체감형 교통정책 발굴로 지난해 범정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거머쥐었다.
다음으로 시는 기존 장애인 통합 특별교통수단인 복지택시 75대에 바우처 택시 100대를 더해 배차시간을 60% 이상 줄였다. 여기에 임산부를 위한 ‘맘(Mom)편한 택시’ 운행으로 대상별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외 ‘적극행정이 일상이 되는 공직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인사 인센티브 제공 등 보호·지원 제도 마련이 두드러진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전 공직자가 노력했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세로 체감형 시민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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