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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명 탄 유치원 버스, 급경사서 60m 밀려…어린이 15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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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7-19 19:17:48 수정 : 2024-07-19 19: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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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구에서 급경사를 오르던 유치원 버스가 60여m 뒤로 밀리는 사고가 발생해 어린이 10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19일 부산 영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쯤 영도구 봉래동 한 오르막길에서 정차 중인 유치원 버스가 뒤로 밀렸다.

 

사진=영도경찰서 제공

해당 버스는 약 45m를 내려가면서 반대편 차로로 넘어가 1t 트럭과 부딪혔다. 이후 버스는 원래 차로 쪽으로 돌아와 20여m를 더 내려온 뒤 가드레일을 받고 멈췄다. 버스와 부딪힌 트럭도 충격으로 전봇대와 공중전화 부스를 들이받았다.

 

이 버스에는 어린이 48명과 교사 4명이 타고 있었다. 부산소방본부는 어린이 15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어린이들은 유치원으로 복귀하거나 보호자에게 인계됐다.

 

버스 운전기사인 70대 남성은 “정차 후 다시 출발하는 과정에 차가 뒤로 밀렸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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