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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경쟁자’ 야마구치 “안세영, 세계 최강…8강 맞대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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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7-21 09:48:21 수정 : 2024-07-21 09: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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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의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의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사냥의 최대 난적은 ‘라이벌’ 천위페이(중국)이다. 이들은 최근 배드민턴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나눠 가질 만큼 호각지세다. 대진에 따라 천위페이와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안세영은 토너먼트 무대에서 넘어야 할 또 다른 라이벌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세계 5위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 안세영에게도 부담스러운 상대지만, 8강에서 맞붙을 수 있는 야마구치가 느끼는 세계 1위의 벽은 더 크다.

야마구치 아카네(왼쪽), 안세영. 연합뉴스

야마구치는 2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한 뒤 일본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안세영과 맞붙을 가능성이 큰 8강전이 올림픽 메달 획득 여부를가를 가장 중요한 경기다”며 “나는 안세영이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강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1번 시드를 받았다.

 

이번 대회 여자 단식 예선은 13개 조로 나눠 열리는데, 1∼3번 시드를 얻은 선수는 예선을 통과하면 16강전을 치르지 않고 8강에 직행한다. 세계랭킹 5위 야마구치는 예선을 통과하면 16강전을 치르는데, 기량을 고려하면 16강전에서 승리해 무난히 8강에 오를 전망이다.

 

현재 대진표상 8강에서 안세영과 야마구치가 맞붙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야마구치는 안세영에 앞서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선수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안세영이 상대 전적에서 5승 11패로 밀렸다. 이후 안세영이 전성기에 돌입하면서 세계랭킹이 역전됐고, 통산 전적도 10승 13패로 따라붙었다. 올해엔 두 차례 맞붙어 1승씩 주고받았다.

 

야마구치는 “안세영과의 8강전을 잘 치르려면 예선부터 잘 풀어나가는 게 중요하다. 첫 경기에서 좋은 흐름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은 현지시간으로 개회식 다음날인 27일에 시작한다. 8강전은 다음달 3일에 열린다. 안세영은 대회 첫 고비가 될 야마구치와의 8강전에서 승리해야 한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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