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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팅’ 대신 쓸 우리말은?”…문체부, ‘다듬은 말’ 23개 발표

입력 : 2024-07-22 15:47:44 수정 : 2024-07-22 15: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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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가치 상승, 플러팅→호감표시 등
2024년 상반기에 잘 다듬어졌다는 평가를 받은 말(1~10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올해 상반기 우리 사회에 유입된 외국 용어 23개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고 22일 밝혔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올해 3~6월 새말모임의 전문가 논의와 국민 수용도 조사를 거쳐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 위원회 심의·의결로 23개 단어를 대체할 우리말을 제시했다.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이들 단어 중 가장 잘 바꿨다고 국민이 선택한 말은 밸류업을 바꾼 말인 ‘가치 향상’이었다. 응답자 89.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언론이나 정부,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외국어를 ‘1주에 한두 번, 1개월에 한두 번’ 접했다는 응답자는 81.1%였다.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인 91.5%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외국어를 접하는 빈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응답자의 과반인 57.0%는 낯선 외국어가 ‘내용 파악에 방해가 된다’고 했고, 55.4%는 언론에서 사용하는 외국어에 대해 ‘거부감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의 응답 비율인 48.0%와 50.4%보다 높았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앞으로도 쉬운 우리말 사용을 돕고자 새로 들어오는 외국 용어를 신속하게 발굴해 다듬고 국민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다듬은 말은 국립국어원 누리집에서 찾아보면 된다.

 

2024년 상반기에 다듬은 말 목록

△버추얼 휴먼 → 가상 인간 △디프 테크/딥 테크 → 심층 기술 △뷰티 테크 → 첨단 미용 기술 △슈링크플레이션 →양 줄임/용량 꼼수 △스킴플레이션 → 질 낮춤/품질 꼼수 △번들플레이션 → 묶음 눈속임 △밀크플레이션 → 우유발 물가 상승/유제품 줄인상 △퀵 커머스 → 빠른 배달 거래 △퀵서비스 → 빠른 배당 △마더 팩토리 → 핵심 공장 △온 디바이스 에이아이 → 단말형 인공지능 △그린 프리미엄 → 친환경 추가비 △플러팅 → 호감 표시 △패스트 패션 → 빠른 소비 패션 △풀필먼트 → 물류 종합 대행 △핀플루언서 → 금융 여론 형성자 △밸류업 → 가치 향상 △스마트 팩토리 → 첨단 자동 공장 △스마트 오피스 → 첨단 정보형 사무실 △스마트 톨링 → 자동 요금 징수 △멀티모달 → 다중 양식 △서브컬처 → 비주류 문화 △레터 피싱 → 우편물 빙자 사기


강나윤 온라인 뉴스기자 k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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