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5개국 재외동포 청소년과 대학생 1800여명이 우리나라의 역사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경북 경주를 방문한다.
경주시는 재외동포청이 주최하고 재외동포협력센터가 주관하는 '2024년 재외동포 청소년·대학생 모국연수'가 경주에서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차세대 재외동포들에게 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 15일부터 8월 12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한 회당 300여명씩 6박 7일 일정으로 진행한다.
이 가운데 경주에선 2박 3일을 묶으며 천년고도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접한다.
1회차 참석자들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 동안 경주에 머물며 신라의 문화와 역사를 경험했다.
이 기간 월정교와 첨성대 일대에서 달빛기행을 하고, 불국사 및 석굴암, 대릉원도 방문했다.
또 15가지 테마별 신라복을 입고 신라의 역사와 설화를 직접 체험하는 실크로드 패션쇼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라 천년의 역사를 전세계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경험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한민족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세계 속의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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