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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질 대폭 높였지만… ‘갤럭시 버즈3 프로’ 품질 논란

입력 : 2024-07-24 06:00:00 수정 : 2024-07-24 08: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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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 접합부 유격·충전박스 단차 등 발견
불량 제품 빠르게 교환·환불… “재발 방지”

삼성전자의 무선 이어폰 야심작 ‘갤럭시 버즈3 프로’가 초기 품질 이슈를 겪고 있다. 전반적인 성능을 대폭 향상하면서 가격도 30만원 이상으로 올렸음에도 제품별로 마감에 차이가 생겨서다.

버즈3 프로를 직접 사용해 보니 음질은 전작보다 크게 나아졌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주변 소음을 사용자 설정에 따라 인공지능(AI)으로 조절할 수 있는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 기능이 강화되면서 온전히 음악에 집중할 수 있었다.

갤럭시 버즈3 프로의 블레이드 라이트 부분이 좌우 높낮이가 다른 모습. 오른쪽 이어버드 블레이드의 라이트가 왼쪽보다 짧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동수 기자

버즈 시리즈 최초로 도입된 ‘블레이드’(기둥) 디자인도 모던한 느낌이 만족스러웠다. 최적의 착용감과 쉬운 사용성을 위해 기존 버즈의 정체성이었던 ‘강낭콩’ 모양 대신 ‘콩나물’ 모양을 적용한 만큼 통화할 때 상대방에게 목소리를 더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었다.

문제는 마감이다. 버즈3 프로 화이트 모델을 중심으로 품질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왼쪽과 오른쪽 이어버드를 충전박스에 꽂았을 때 단차가 발생하거나, 블레이드에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표시 부분의 길이가 양쪽이 다른 경우가 있었다. 이어버드 헤드 접합부에 유격 단차가 있거나 이어버드에 도료가 묻은 경우도 보고됐다.

사실 버즈3 프로가 보급형 라인으로 출시돼 낮은 출고가가 형성됐다면 크게 불거지지는 않았을 문제다. 그러나 버즈3 프로의 공식 출고가는 31만9000원으로, 앞서 출시돼 호평받은 경쟁사의 에어팟 프로 2세대(35만9000원)와 비슷하다. 프리미엄 무선 이어폰 시장을 겨냥해 나온 제품인 만큼 사소한 마감이라도 신경 썼어야 했다는 문제 제기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발 빠른 대처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품질 문제가 제기된 데 깊이 사과드린다”며 불량 제품에 대한 교환·환불 방침을 밝혔다. 이어 “24일 국내 공식 출시 이전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꼼꼼히 점검해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4일부턴 별도 검수를 거친 제품이 발송돼 품질 이슈가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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