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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주가조작·명품백’ 의혹 조사에 한동훈 “韓, 국민눈높이 고려했어야” 일갈

입력 : 2024-07-23 19:21:42 수정 : 2024-07-23 19: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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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내용 언급할 수 없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3일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로 조사한 데 대해 “검찰이 수사 방식을 정하는 데 있어서 더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김 여사를 정부 보안청사에서 비공개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선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검찰의 김 여사 소환 방식과 '검찰총장 보고 패싱'을 둘러싸고 논란이 되고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한 대표는 "그동안의 조사가 미뤄지던 것을 영부인께서 결단하셔서 직접 대면 조사가 이뤄졌다"며 "그러니까 검찰이 공정하고 신속하게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조사가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로 이뤄진 데 대한 논란에 관해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언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에 관해 13시간여 동안 검찰 대면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고, 협의 결과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관할 내 정부 보안청사로 소환해 대면조사를 실시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수사와 관련해) 추가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전날에도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언급하기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대통령실은 또 이원석 검찰총장의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는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발언에 대해 ”검찰 내부의 문제인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검찰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실을 인지하고 관여했는지 수사 중이다. 앞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에 대한 주가조작 사건을 맡은 1심 재판부는 김 여사 명의의 계좌 3개가 시세조종에 쓰였다고 봤다. 권 전 회장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는 오는 9월12일 나온다.

 

명품백 수수 의혹은 재미교포 최재영 목사가 2022년 코나바컨텐츠 사무소에서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백을 건넨 것에서 비롯됐다. 최 목사는 이를 몰래 촬영했고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가 명품백을 받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지난해 11월 공개했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같은해 12월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고발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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