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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과 갈등’ 박지원 하이브 CEO 사임?…하이브 “결정된 것 없어”

입력 : 2024-07-24 16:28:27 수정 : 2024-07-24 16: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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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상장·매출 2조 달성 등 성과…어도어 사태로 이미지 타격
왼쪽부터 박지원 하이브 CEO, 민희진 어도어 대표. 하이브, 어도어 제공

박지원 하이브 대표가 회사에 합류한 지 4년 만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머니투데이방송에 따르면, 박 대표가 최근 하이브 산하 계열사 중 한 곳의 외부 투자 유치 작업을 일단락 한 후 거취를 정했다.

 

실제 업계에서는 박 대표가 최근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게 물러날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넥슨 코리아 CEO, 넥슨 저팬 글로벌 COO를 역임했다. 2020년 5월 하이브 전신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HQ CEO로 합류했다. 이후 하이브로 사명 변경을 비롯해 사업 고도화와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운영을 책임져왔다. 

 

박 대표는 재직기간 하이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성공하고, 미국 연예 기획사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해 국내와 일본은 물론 미국에도 거점을 만들었다는 점이 큰 성과로 꼽힌다.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체제 개편 등을 주도한 점 역시 인정 받고 있다.

 

박 대표는 또 체질 개선을 통해 매출 2조원·자산 5조원 시대를 열며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되는 데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는다.

 

하지만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노출되는 과정에서, 박 대표와 민 대표의 사적인 카카오톡 내용이 공개되자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이 갔다. 멀티 레이블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제기됐다. 

 

업계에선 게임업계에서 통하던 경영 방식 등을 박 대표가 K팝 업계에 이식하는 과정 중에 부작용이 생긴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하이브 안팎으로 쇄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박 대표가 이를 받아들인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하이브 측은 그러나 박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나윤 온라인 뉴스기자 k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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