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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출생아 수 1만9547명… 두 달 연속 증가 外 [한강로 경제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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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7-25 07:00:00 수정 : 2024-07-24 17: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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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태어난 아기가 1년 전보다 500명 넘게 늘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출생아 수가 2개월째 늘어난 것은 8년6개월 만의 경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종식 후 혼인 건수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결혼도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4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생아는 1만 954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14명(2.7%) 증가했다. 출생아 증가세는 지난 4월부터 두 달째 지속되고 있다. 사진은 24일 인천 미추홀구 아인병원에서 보호자들이 신생아들과 면회 시간을 가지는 모습. 뉴스1

◆출생아·혼인건수 모두 늘어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1만9547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14명(2.7%)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출생아 수는 지난 4월 521명 늘어난 데 이어 5월에도 500명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두 달 연속 출생아 수 증가는 2015년 10∼11월 이후 처음이다. 

 

연도별 5월 출생아 수를 살펴보면 2004년 3만명대에서 2018년 2만명대로 떨어진 뒤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2만명을 밑돌다가 올해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올해 1∼5월 누적 출생아 수는 9만970명으로, 10만명을 밑돌아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4∼5월 ‘반짝’ 증가에도 1∼3월의 기록적인 감소세 영향이 컸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은 4.5명으로 작년보다 소폭 늘었다.

 

5월 혼인 건수는 작년 동월보다 3712건(21.6%) 늘어난 2만923건으로 나타났다. 4월(24.6%)에 이어 2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세종을 뺀 모든 시·도에서 작년보다 늘면서 올해 1월(2만8건) 이후 처음으로 2만건대를 회복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치열해지는 자산운용사 경쟁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국내 ETF 시가총액은 157조94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50조원을 돌파한 뒤 8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ETF 시장은 최근 들어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말 51조원에 불과했던 시액 규모는 세 배 넘게 불어났다. 지난해에는 100조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양적 완화 정책으로 대중의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간편하게 증시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ETF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ETF 상품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간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는 형국이다. 전날 기준 1위 삼성자산운용(시장 점유율 40.25%)과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 〃 36.89%)이 양강 구도를 형성한 채 수수료율 인하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외 시장 점유율이 1%가 넘는 곳은 KB(8.03%), 한국투자신탁(4.89%), 한화(2.44%), 키움(2.23%), 신한(2.19%), NH-아문디(1.62%) 등 8곳이다.

 

최근 운용사들은 전염이라도 된 듯 ETF 브랜드명 교체에 한창이다. 전날 한화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ETF 브랜드를 기존 ‘아리랑’(ARIRANG)에서 ‘플러스’(PLUS)로 바꾼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KB도 ‘KB스타(STAR)’에서 ‘라이즈’(RISE)로 바꿨고, 신한은 ‘스마트’(SMART)에서 ‘쏠’(SOl)로, 한국투자신탁은 ‘킨덱스’(KINDEX)에서 ‘에이스’(ACE)로 각각 브랜드명을 교체했다. 우리자산운용도 기존 ‘우리’(WOORI)에서 ‘원’(WON)으로 바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 보는 시민들. 연합뉴스

◆기대인플레 2%대 진입, 집값 상승 전망은 2년8개월 만에 최대치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1%포인트 내린 2.9%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대로 떨어진 것은 2022년 3월(2.9%) 이후 처음이다.

 

한은 황희진 통계조사팀장은 “농산물과 가공식품 등 체감물가 위주로 상승세가 둔화했고, 그 영향으로 생활물가와 전체적인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둔화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공공요금 인상, 장마·폭우 등 기상여건 악화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 높은 환율 수준 등은 변수”라고 말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보다 7포인트 오른 115로 집계됐다. 2021년 11월(11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지수는 1년 후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보다 크면 100을 웃돈다. 전월 대비 상승폭도 지난해 6월(8포인트) 이후 최대다. 수도권과 6대 광역시, 기타 등이 모두 7포인트씩 올랐다.

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사사무소에 게시된 아파트 시세표. 연합뉴스

한은은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 연기,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수도권 중심 아파트 가격 상승세 등으로 주택 가격 상승 기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금리수준 전망은 전월 대비 3포인트 떨어진 95로, 2020년 10월(95)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내릴 것’이라고 대답한 이가 상승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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