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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연극제 용인’ 화려한 폐막… 26일간 연극 축제 꽃피워

입력 : 2024-07-25 00:33:53 수정 : 2024-07-25 00: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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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포은아트홀에서 화려한 피날레…폐막식 ‘안녕, 용인!’
이순재 배우·이상일 시장·유인촌 장관 등 참석…시민 환호
대구 ‘연극저항집단 백치들’, 대상·연출상·연기상 등 휩쓸어

26일간 대장정을 이어온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이 폐막했다. 연극 르네상스의 꽃을 피웠다는 평가를 들은 이번 행사에선 대구를 대표해 참가한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연극 ‘평화’가 대상과 연출상, 연기상을 휩쓸었다.

 

23일 오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폐막식에서 이상일 시장(왼쪽)이 내년 연극제를 개최하는 인천광역시 하병필 행정부시장(오른쪽)에게 대회기를 넘기고 있다. 용인시 제공

24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은 전날 오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 폐막식 ‘안녕, 용인!’ 행사를 끝으로 시민들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눴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1300여명의 관객은 기립박수로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이번 연극제는 새로운 시도와 화려한 무대로 채워진 축제를 지향했다. 연극인들은 체계적 관리로 공연문화의 품격을 높였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상금 3000만원이 주어진 대상은 연극 평화를 무대에 올린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에게 돌아갔다. 이 연극을 연출한 안민열 감독은 “연극하는 인간으로 살아가는 게 모토”라며 “앞으로 동료들과 선생들에게 더욱 많은 가르침을 받으며 관객을 만나겠다”고 다짐했다.

 

23일 오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폐막식에서 이상일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금상은 충북 대표 극단인 ‘청사’의 ‘그때, 그들, 그 집’과 강원 대표 극단 ‘도모’의 ‘인과 연’이 가져갔다. 은상은 ‘소년 간첩’(공연창작소 공간·서울), ‘산 밖에 다시 산’(문화창작집단 공터다·경북), ‘덕이’(극단 하늘·전북), ‘959-7번지’(극단 유혹·경기)가 차지했다. 금상과 은상을 받은 극단에는 각각 상금 2000만원과 1000만원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올해 처음 치러진 대한민국 대학연극제에선 호원대(노란 달: 레일라와 리의 발라드)와 단국대(벽을 뚫는 남자), 극동대(알리체)가 최고 영예인 ‘베스트 3’에 선정됐다.

 

23일 오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폐막식에서 명예대회장인 이순재 배우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아이들과 함께 노래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폐막식에는 대회장인 이상일 용인시장과 명예대회장 이순재 배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손정우 대한민국연극제 조직위원장, 한원식 대한민국연극제 집행위원장 등 관계 인사들과 연극제 홍보대사로 활동한 이정길·임동진·서인석·박영규·박해미·이태원 배우 등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세상에는 많은 경이로움(wonder)이 있는데 가장 찬란한 경이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며 “이번 연극제에서 배우들이 선사한 무대는 인공지능이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것으로 연극인들에게서 경이로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연극인들과 그들의 무대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준 연극제 관계자들, 객석을 가득 메우며 응원한 시민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용인=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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