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풍선잔해 군 인계하고 경위 조사 중"
북한이 살포한 ‘오물 풍선’이 경기 고양시의 한 다세대주택 옥상에 떨어져 불이 났다.
25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5분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 내유동의 한 다세대주택 옥상에 북한의 쓰레기 풍선이 추락해 터지면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풍선 안에 있던 종이가 타면서 옥상 벽면에 그을음이 생겼다.
“풍선이 터지면서 불꽃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11대와 인력 28명을 투입해 약 25분 만에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풍선 잔해를 군 당국에 인계하고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경기북부경찰청은 24일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기북부에서 오물 풍선 관련 신고가 총 71건 들어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중 42건을 군에 인계했다. 5월28일부터 누적 신고 건수는 모두 1072건이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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