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명 연예인이 음주사고 직후 도주하면서 정확한 음주 수치를 파악할 수 없어 음주혐의는 적용되지 않아 논란이 된 가운데, 지난 26일 새벽 대구에서도 비슷한 음주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내고 사라졌다가 돌아왔는데, 오히려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큰소리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경찰과 MBN에 따르면 사고 현장으로 순찰차가 다가갔는데 어찌 된 일인지 다시 어디론가 출발했다.
사고 차량에 운전자가 없었기 때문.
30분 뒤 현장으로 돌아온 운전자는 "음주운전 했다는 증거가 뭐냐"면서 음주측정을 거부했다.
그는 물을 달라고 하면서 사고 자체가 없었다며 되레 큰소리를 쳤다.
그러면서 "사고 난 적이 없는데 봤냐"면서 "사고가 안 났다"고 주장했다.
2시간의 실랑이 끝에 음주측정을 했더니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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