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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79주년 광복절에 가볼 만한 역사 여행지 4곳 소개

입력 : 2024-07-28 15:41:05 수정 : 2024-07-28 15: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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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는 79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광복의 역사를 돌아보고 독립운동가의 헌신을 새기며 뜻깊은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역사 여행지 4곳을 28일 소개했다.

 

파주시는 지난달 17일 파주시 보훈회관에 '6·25 참전유공자 기억의 공간'을 열었다.

사진=파주시 제공

6·25 참전 유공자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보훈단체 사무실로만 이용되던 보훈회관을 활용해 만든 기억의 공간에는 전쟁 당시 참전 용사들이 사용했던 총기류와 의류, 당시 사진, 편지, 군번줄, 상장, 책 등 총 170여종 600점이 전시돼 당시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총기류는 군부대에서 대여해 전시 중이다. 

 

탄현면 성동리에 일제 점령기 한국광복군으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 그리고 민주 운동가였던 장준하 선생을 기리는 '장준하 공원'이 있다.

 

공원 위쪽에는 그의 사상의 상징적 요소이자 자서전 제목이기도 한 '돌베개'처럼 생긴 묘소가 있다.

 

자서전 '돌베개'는 장 선생이 학도병으로 끌려가 임정 요인들과 함께 귀국하기까지 2년간(1944∼1945)의 기록을 담고 있다.

 

파주 중앙도서관 옆에 있는 정태진 기념관은 독립운동가이자 한글학자인 정태진의 생가다.

 

1903년 이곳 금릉동에서 나고 자란 정태진은 연희전문학교를 마치고 1927년 미국 유학을 떠나 철학, 교육학을 공부했다.

 

1931년 함흥 영생여고보에 교사로 부임해 11년간 근무했는데, 이 영생여고보가 조선어학회 사건의 배경이 됐다.

 

1942년 9월 이 학교 학생의 일기장에서 발견된 정태진의 한글 교육이 이 사건의 실마리가 된 것이다. 일제는 이를 빌미로 정태진이 속해 있던 조선어학회를 말살하려 했다. 정태진은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함흥 감옥에서 복역하다가 1945년 7월 1일 광복되기 직전에 만기 출감해 서울로 돌아왔다.

 

일본이 통치권을 앗아간 1910년부터 40년대, 뼈아픈 6.25 전쟁이 있던 1950년대, 한국 근현대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격동의 시기 발자취와 한국 근현대생활사 유물자료 7만여 점이 전시된 한국 최초의 근현대사 테마박물관이다.

 

지하 1층 풍물관은 저잣거리(상가가 죽 늘어선 거리) 42개 세트가 주제별로 전시돼 있다.

 

초가집, 기와집, 달동네 살림살이 풍경, 전파사, 의상실, 양장점 등 다수의 주제별 실사 세트 구성으로 학습 효과가 높은 전시관이다.


파주=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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