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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잘생김 몰빵”“김예지를 액션 영화에”…올림픽 달군 K-스포츠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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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7-31 18:49:16 수정 : 2024-08-01 14: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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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펜싱의 오상욱(27·대전시청) 선수와 은메달을 획득한 사격의 김예지(31·임실군청) 선수가 전세계 스포츠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실력은 물론 외모와 매력까지 겸비한 K-스포츠 스타들이 K-팝, K-드라마에 이은 ‘한국 붐’을 일으키고 있다.

 

오상욱 선수와 김예지 선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지난 28일(현지시간)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국내 첫 금메달을 안긴 오상욱은 잘 생긴 외모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한 해외 인플루언서가 포르투갈어로 ‘내가 올림픽을 보는 이유’라며 올린 게시물이 화제가 됐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터뷰 중인 오상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면서 “그가 아름답고 재능이 있다고 생각해 공유한다”고 밝혔다. 이 게시물은 불과 3일 만에 23만 개의 ‘좋아요’를 받고, 20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해외 팬들은 “대한민국 만세”, “하나님은 한국에 잘생긴 남자를 모두 두셨고 우리는 여기에”, “K-드라마를 K-올림픽으로 전환할 시간”, “한국이 따서 옳게 된 금메달” 등 열띤 반응을 내놨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전에서 오상욱이 튀니지의 파레스 페르자니를 상대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K-드라마에 맞먹는 붐을 일으킨 선수는 또 있다. 이날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예지 선수. 이 경기 이후 김예지가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에서 보인 멋진 모습이 X 등을 통해 회자되고 있다.

 

당시 김예지는 42점을 쏴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함께 출전한 양지인(21) 선수와 함께 금메달, 은메달을 땄다. 한국 여자 최초의 국제대회 1·2위 독식이었다. 화제의 영상에서 김예지는 모자를 뒤로 쓴 채 마지막 발을 쐈다. 그는 여전히 차가운 표정으로 표적지를 확인한 뒤 권총 잠금장치를 확인했다. 세계 신기록을 세운 벅찬 순간, 흥분한 기색이나 웃음기 하나 없이 돌아서는 장면이 압권이다.

 

X 갈무리

 

전세계 누리꾼들이 앞 다퉈 해당 영상을 공유하는 가운데, 김예지가 평소 경기장에 코끼리 인형을 달고 다니는 모습까지 반전 매력으로 더해졌다. 해외 팬들은 “여전사 같다”, “매트릭스 영화의 새 주인공”, “제임스 본드 빌런 같다” 등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김예지의 영상을 공유하며 “살면서 본 사람 중 ‘주인공 에너지’를 가장 많이 뿜고 있다”고 했다. 이 게시물은 2231만회 넘는 조회수와 6400회 이상 공유를 기록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X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도 ‘김예지 광팬’ 대열에 동참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X에 김예지 영상을 올리며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며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토루 사격센터에서 김예지 선수가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파리=뉴스1

 

한편 이번 올림픽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오상욱은 오는 31일 오후 8시30분(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오상욱은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광역시청)과 도경동(국군체육부대)과 함께 이 종목 3연패에 도전한다. 김예지 역시 공기권총 혼성과 25m 권총 경기를 남겨두고 금빛 총성을 예고하고 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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