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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가 이종호를 오빠로 호칭’ 野 장경태 의원 피소…고소인은 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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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8-01 09:48:50 수정 : 2024-08-01 10: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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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에 해당 의혹 제보자 “전언을 사실인 양 곡해” 주장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오빠’로 호칭했다고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다.

 

이 전 대표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이며, 장 의원을 고소한 당사자는 호칭 의혹을 장 의원에게 전달한 제보자이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조만간 제보자 A씨를 소환해 고소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7월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청문회.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해병대 1사단을 방문해 찍은 기념사진을 들어 보이며 지인관계 여부를 묻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달 29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장 의원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진원지인 이른바 ‘멋쟁해병’ 단톡방 참여자이다. 장 의원에게 김 여사와 이 전 대표와의 관계에 대한 전언을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전언 내용에 실제 김 여사와 이 전 대표의 대화 내용을 들었다거나, 두 사람 사이 통화 등이 오간 사실이 있다거나 하는 등의 말이 없었음에도 장 의원이 마치 이를 사실인 것처럼 곡해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의원은 지난달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이 전 대표를 ‘오빠’로 호칭한다는 제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와 재판을 받는 인물이다.

 

당시 장 의원은 “(두 사람의) 관계를 생각해봤을 때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는 당연히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보 입수 경로를 묻는 말에는 “지난 목요일(25일) 의원실에서 보좌진과 함께 이종호 전 대표 측 관계자로부터 들었다”며 “실제 여러 조사 과정에서 이종호씨가 김 여사와 통화하는 것을 들었다는 제보도 있었다”고 답했다.

 

경찰은 1차로 고소인 조사를 진행한 뒤 후속 수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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