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국제공항이 운항재개의 힘찬 날개짓을 시작했다.
한국공항공사는 31일 양양국제공항 2층 대합실에서 국제선 전세기 운항재개와 국내선 정기노선 취항을 염원하는 ‘양양국제공항, 다시 날다!’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양양공항은 지난해 플라이강원의 기업회생 신청으로 국제선이 잠정 중단됐다. 하지만 올 상반기 울란바토르(몽골), 나트랑·다낭(베트남), 마닐라(필리핀) 등 전세기 39편을 운항해 약 7000 명의 여객이 공항을 이용하는 등 여객수요를 회복하고 있다.
양양공항은 울란바토르 노선을 지난달 27일부터 21일까지 총 8회(매수 수·토요일) 운영하고, 창사(중국) 노선을 2일부터 30일까지 총 7회 운항한다. 9월 이후에는 장가계(중국), 마닐라·보홀(필리핀)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최근 플라이강원을 인수한 위닉스가 제주노선 정기운항을 추진하고 있어 지난해 5월부터 중단됐던 양양-제주노선의 조속한 재운항이 기대된다.
공사는 양양공항 국제선 운항이 연이어 예정됨에 따라 취항노선을 홍보하고 공항을 찾은 이용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거움을 제공하기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두들링 아티스트 요요진 작가를 초청해 양양공항, 여행, 서핑 등을 테마로 드로잉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 자리에는 공항 이용객과 지역주민, 공항 종사자 등이 함께 참여해 양양공항 활성화를 기원하는 소망을 담았다. 완성된 작품은 향후 양양공항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포토존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공사는 또 참여형 경품증정 이벤트를 진행해 공항을 찾은 이용객들과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공사는 향후 지속적으로 양양공항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협력 세일즈 강화△해외 현지 여행사 초청 공항 팸투어 실시△국제선 부정기편 인센티브 제공△인바운드 여객 모객비용 지원 등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동국 한국공항공사 양양공항장은 “공사는 공항활성화와 지역주민의 항공교통 편의성 향상을 위해 양양공항의 국제선 확대와 국내 정기노선 조속한 재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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