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혐의 모하메드 등 美와 유죄 합의
2011년 9·11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쿠바 관타나모 미국 기지에 수감된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 등 3명이 미국 국방부와 유죄 합의를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31일(현지시간) 2001년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 인근 국방부에 여객기를 충돌시킨 9·11 테러를 모의한 이들이 사형 선고를 면하는 대신 유죄를 인정하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사형 대신 무기징역형을 받는 조건으로 기소장에 적시된 2976명을 살해한 혐의 등 모든 혐의를 인정하기로 했다.
伊 베니스, 단체 관광객 인원·확성기 사용 제한
이탈리아 베니스가 단체 관광객 규모를 25명으로 제한하고 확성기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라고 영국 가디언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국은 주민의 평화를 보호하고 보행자가 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제한을 뒀다고 밝혔다. 제한 조치는 베니스 시내 중심가와 무라노·트로첼로 등 인근 섬에 적용된다. 이 같은 조치를 준수하지 않는 여행자는 25∼500유로(3만7000∼73만7900원)의 벌금이 8월 초부터 부과된다. 베니스는 올해부터 당일치기 여행객에게 관광세를 걷기 위해 세금을 징수할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하기도 했다.
英 ‘흉기난동 참사’에 반이슬람 폭력 시위 비화
영국 소도시에서 벌어진 어린이 댄스교실 흉기난동 사건이 극우가 주도한 반이슬람 폭력 시위로 번지고 있다고 31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사건이 일어난 잉글랜드 북서부 사우스포트에서는 흉기난동범이 무슬림 망명 신청자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전날 밤부터 이슬람을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러, 전술핵 훈련 3단계 ‘모형 핵탄두’ 탑재 연습
러시아 국방부는 전술핵무기 훈련 3단계의 하나로 모형 핵탄두를 발사대와 항공기에 탑재하는 연습을 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훈련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위한 특수 모형 핵탄두를 수령해 지정된 위치에 배치하고 이를 미사일 발사대와 항공기에 장착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술핵무기 배치 연습을 위한 훈련 3단계의 마지막으로 미사일 전자 발사를 연습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사일 전자 발사는 미사일을 실제로 발사하지 않고 목표물 지정, 발사 준비 등을 시뮬레이션하는 것을 뜻한다.
英 기준금리 0.25%P↓… 4년 만에 인하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1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연 5.0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BOE는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 8월까지 14회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한 이후 올해 6월까지 7차례 연속 동결했다. BOE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경기 부양을 위해 사상 최저인 0.10%로 낮춘 이후로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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