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ADD)는 6일 창립 54주년을 맞아 ‘의범학술상’ 수상자로 양자 과학자인 이수용 선임연구원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의범학술상은 “인생은 유한하지만 국가는 무한하다”며 국방 분야에 약 100억원의 재산을 기부한 고(故) 김용철씨의 호인 ‘의범’을 따 제정된 상으로 매년 도전적인 연구 성과를 쌓은 만 45세 미만의 연구원을 수상자로 선정한다.
이 선임연구원은 2019년 연구소에 입소한 후 양자 분야 원천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인 양자 분야에서 이 선임연구원은 총 16편의 SCI급 논문을 등재했으며, 특허 12건을 내고 소프트웨어를 11건 개발했다.
특히 ‘양자 주파수 변환 기술’ 및 ‘양자 조명’의 기반이 되는 이론을 개발했는데 이를 활용하면 스텔스 기술을 적용한 반사율이 매우 낮은 물체에 대한 탐지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이 선임연구원은 “가족의 든든한 지원과 뛰어난 동료들이 함께했기 때문에 우수한 연구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반세기 간 이어져 온 국방과학연구소 선배들의 도전 정신을 이어 나가며 첨단국방과학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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