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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특보 19일째’ 광주·전남, 가축 3만마리·양식어 25만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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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8-07 18:16:01 수정 : 2024-08-07 1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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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째 폭염 특보가 이어진 광주·전남 지역에서 더위로 인한 가축 폐사 피해와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도내 11개 농가에서 2만9079마리의 가축 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텅 빈 강도다리 양식장 살펴보는 작업자. 연합뉴스

구체적으로 닭 2만7004마리·오리 210마리·돼지 1864마리가 폐사해 7억원 상당 재산 피해가 났다.

 

폭염으로 인한 폐사 피해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6월 17일부터 이날까지 도내 91개 농가에서 10만2464마리(닭 9만1407마리·오리 8021마리·돼지 3036마리)가 폐사해 13억원의 누적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전남도는 추정했다.

 

고수온에 의해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산물 피해도 처음으로 신고됐다. 고흥군에 따르면 고흥군 한 육상양식장 1곳에서 강도다리 20만마리·넙치 5만마리 등 25만마리가 폐사했다고 신고했다.

 

해당 양식장은 인근 바닷물을 끌어와 사용하는데, 최근 득량만 일대 해수온이 28도 이상을 기록해 고수온 경보가 내려졌다.

 

온열질환자 발생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파악한 온열질환 현황 자료에는 전날 하루에만 광주 5명·전남 9명 등 1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누계는 광주 43명·전남 233명 등 276명으로, 광주·전남에서 1명씩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나왔다.

 

한편 광주·전남 전역에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19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최고 체감온도는 화순 37.6도로 가장 무더웠고, 구례 37.4도·담양 37.3도·광양 36.6도·광주 36.5도로 뒤를 이었다.


무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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