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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조센징, 돌아가라” 日 극우 발언 ‘철퇴’

입력 : 2024-08-08 08:09:48 수정 : 2024-08-08 08: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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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토대지진 서술 축소한 일본 초등교과서 모습. 사진=연합뉴스

 

일본 도쿄도는 지난해 9월 1일 열린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희생자 추도식에서 나온 극우 단체 관계자의 발언을 도 조례에 어긋난 ‘헤이트 스피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7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도쿄도는 당시 발언이 도의 인권존중조례에서 금지한 헤이트 스피치라고 인정하는 결과를 앞선 2일 공표했다.

 

그러면서 인터넷상에 올라와 있는 관련 동영상 삭제를 도쿄법무국에 요청했다.

 

다만 차별 발언을 한 인물과 장소 등 자세한 상황은 밝히지 않았다.

 

간토대지진은 1923년 9월 1일 도쿄와 요코하마 등 간토 지역을 강타한 규모 7.9의 초강력 지진이다.

 

10만명가량의 인명피해가 난 이 지진 당시 ‘조선인이 폭동을 일으키고 우물에 독을 풀었다’, ‘방화한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일본에 살던 조선인 수천 명 등이 일본 자경단원, 경관, 군인의 손에 학살됐다.

 

조선인 학살 희생자는 6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제대로 된 진상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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