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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박인비, IOC 선수위원 아쉬운 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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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8-09 06:00:00 수정 : 2024-08-08 22: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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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표 얻어 29명 후보 중 18위로 낙선
유승민 임기 곧 만료… 韓위원 2명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했던 ‘골프 여제’ 박인비(36·사진)가 당선에 실패했다.

박인비는 8일 오후 9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팔레 데 콩그레에 위치한 2024 파리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발표한 IOC 선수위원 투표 결과, 29명의 후보 중 당선 기준인 4위 안에 포함되지 못했다.

선수위원 투표에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1만여명의 선수 중 61.96%인 657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최다 득표 상위 4명인 앨리슨 필릭스(육상·미국·2880표), 킴 부이(체조·독일·1721표), 제시카 폭스(카누·호주·1567표), 마커스 대니얼(테니스·뉴질랜드·1563표)이 새로운 IOC 선수위원으로 뽑혔다. 박인비는 590표를 얻어 29명 후보 중 18위에 머물렀다.

박인비가 낙선하면서 한국 국적의 IOC 위원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재열 국제빙상연맹회장 두 명으로 줄었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의 IOC 선수 위원 임기는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만료된다.

박인비는 지난해 8월 대한체육회의 선수의원회의 의결 절차를 거쳐 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확정됐다. 진종오(사격), 김연경(배구), 이대훈(태권도), 김소영(배드민턴)과 한국 후보 한 자리를 놓고 경쟁했고, 평가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해 국내 후보자로 추천됐다. 이후 IOC의 최종 검증을 거쳐 지난해 11월 IOC 선수위원 투표에 출마할 최종 후보가 됐다.

박인비는 지난달 18일 올림픽 선수촌 공식 개촌과 함께 선거 유세를 시작했다. 둘째를 임신한 상황에서도 선수촌과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선거 운동을 펼쳤고, 지난 7일 선거 운동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끝내 IOC 선수위원에 당선되지 못했다. 기초 종목인 육상이나 수영과 달리 비교적 최근에 다시 올림픽 정식종목에 채택된 골프 선수 출신이라는 약점을 끝내 극복하지 못한 결과로 분석된다. 골프는 여자가 1900 파리 올림픽, 남자가 1904 세인트루이스 올림픽까지 정식종목이었다가 폐지됐고 2016 리우에서 다시 남녀 골프가 정식종목에 채택됐다. 박인비는 부활 후 첫 대회였던 2016 리우에서 여자 골프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파리=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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