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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잠시 멈추고 금메달 축하”…역사상 첫 金에 임시공휴일 선언한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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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8-10 13:30:48 수정 : 2024-08-10 13: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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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칠레 테보고(보츠와나)가 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승전에서 1위로 골인한 후 이름표를 들어 보이고 있다. 파리=AP/뉴시스

 

아프리카 국가 보츠와나가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기 위해 임시 공휴일을 선포했다.

 

모크위치 마시시 보츠와나 대통령은 9일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성명에서 “보츠와나의 역사를 쓴 레칠레 테보고에 대한 헌사의 의미로 8월9일 오후를 임시공휴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테보고는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4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마시시 대통령은 “테보고는 보츠와나를 넘어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올림픽 2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며 “(임시 공휴일 선포는) 그의 업적을 예우하기 위해 국가가 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방식”이라 설명했다.

 

테보고의 금메달은 보츠와나의 이번 대회 첫 메달이자 국가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다. 또 그동안 미국, 자메이카 등 아메리카 국가들 장악해 온 올림픽 육상 200m 종목에서 아프리카 대륙이 처음으로 획득한 금메달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보츠와나의 올림픽 메달은 단 2개였다.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육상 800m 은메달(니젤 에이모스), 2021년 도쿄 대회 남자 400m 계주 동메달이다.

 

마시시 대통령은 “국가는 일을 잠시 멈추고 그를 축하할 필요가 있다”며 “그의 업적은 보츠와나의 역사에 새겨질 것”고 전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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