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까지 한 번에 이동 편리성↑
경기 남양주시 별내역과 서울 암사역을 잇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이 10일 공식 개통됐다. 별내선 개통으로 남양주 별내에서 잠실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45분에서 27분으로 18분 줄어들게 됐다.
별내선은 기존 8호선 서울 강동구 암사역에서 시작해 남양주 별내역까지 총 6개역을 연결하는 철도노선(총연장 12.9㎞)이다. 이 구간에 암사역사공원, 장자호수공원, 구리, 동구릉, 다산, 별내 6개역이 신설됐다.
경춘선(별내역), 경의·중앙선(구리역), 5호선(천호역), 2호선(잠실역), 9호선(석촌역), 3호선(가락시장역), 수인분당선(복정역)으로 갈아탈 수 있어 경기 북부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양주·구리시 내 택지개발지구를 통과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잠실과 분당을 한 번에 갈 수 있는 노선이 생기면서 편리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도시철도와 같이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적용받고 시·종점 간 소요시간은 19분으로 평균 시속 40.7㎞로 운행한다. 경의·중앙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구리역에서 승강장에 가려면 국내 철도시설 중 가장 긴 65짜리 에스컬레이터를 지나야 한다.
역사를 관리하는 구리도시공사는 안전사고를 막고자 에스컬레이터 중간중간 긴급 정지 버튼을 설치했으며 안전 요원을 배치, 승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구리에서 약 4만3000명이 서울로 출근하는데, 거의 83%가 이 노선을 이용할 것”이라며 “1시간 넘게 걸리던 거리가 구리에서 잠실까지 19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열린 개통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구리와 남양주, 경기동북부의 교통 숨통이 확 트일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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