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강원경찰청장 1순위 후보자에 엄성규 경찰청 경비국장이 지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도자치경찰위원회는 이날 오후 심의위원회를 열고 신임 강원경찰청장 후보 1순위로 엄성규(53) 경찰청 경비국장을 지명했다.
제주도 출신인 엄 국장은 제주 오현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간부후보 45기로 입직했다. 서울청 교통순찰대장, 충북청 정보과장, 서울남대문경찰서장, 서울청 경비1과장 등을 거쳤다. 지난 4월 치안감으로 승진, 경찰청 경비국장으로 재직 중이다.
2순위 후보자에는 이승협(56)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이 지명됐다.
경상북도 경주 출신인 이 국장은 포항제철고와 경찰대(7기)를 졸업했다.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마쳤다. 경찰청 국제협력과장,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부장, 국가정보원 대공합동수사단 부단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 7월부터 자치경찰제가 시행되면서 관련법에 따라 시·도 경찰청장은 자치경찰위원회 협의를 거쳐 임명하게 된다.
강원자치경찰위원회가 강원경찰청장 후보 1·2순위를 정해 경찰청에 전달하면 이를 토대로 경찰청장이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보고한다. 행안부 장관이 제청하면 국무청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경찰 관계자는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1순위 후보자가 강원경찰청장에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현재 강원경찰청장인 김준영(54) 청장은 경찰 서열 ‘2위 계급’인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면서 인사 이동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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