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청 한 사무실에서 폐쇄회로(CC)TV 배터리를 충전하던 중 화재가 발생해 직원 수백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대구 서구청 본관 4층 생활환경과 사무실 내부 책상 밑에 놓여있던 폐쇄회로(CC)TV 배터리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불은 배터리 등을 태우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1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서구 직원 400명가량이 한때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구청 직원들은 연기가 빠진 오후 5시30분부터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배터리는 전봇대 등에 설치된 생활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용 CCTV에 사용된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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