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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 가까운 폭염에도 ‘대형마트 과일값’ 빠른 안정세…왜?

입력 : 2024-08-13 09:06:35 수정 : 2024-08-13 09: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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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올해 추석 사과 값 급등 ‘금(金)사과’ 우려 없다”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에도 복숭아 소매 가격이 작년보다 하락하는 등 과일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 제공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8월 대표 과일로 꼽히는 포도와 복숭아 등의 가격이 일제히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포도는 이달 생산량이 작년 동기보다 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캠벨얼리와 거봉, 샤인머스캣 등 가격이 모두 5%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복숭아도 생산량이 8.2% 늘어나면서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 통계를 보면, 9일 소매 가격 기준 캠벨얼리 포도(1㎏)는 1만2천69원으로 작년보다 7.6% 내렸고, 백도 복숭아(10개)는 1만7천758원으로 작년보다 24.7% 하락했다.

 

참외(10개) 가격도 2만621원으로 16.7% 내렸다.

 

수박은 1통에 2만9천685원으로 3.6%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나 대형마트에서 5∼6㎏ 수박은 2만3천원 안팎, 7∼8㎏ 수박은 2만5천원 안팎에 각각 팔린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여름 과일 가격이 모두 안정세를 보이나 단발성 집중호우가 내리면 품질 저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복숭아의 경우 32도가 넘는 고온으로 출하 시기가 예년보다 앞당겨지면 품종에 따라 여름이 끝나기 전에 물량이 부족할 수 있다.

 

백도(천중도) 출하 시기는 본래 8월 20일께가 절정이지만, 올해는 15일께로 앞당겨져 20일 이후로는 물량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

 

천도복숭아의 경우 주요 생산지인 경북 경산 지역의 비 피해와 고온으로 탄저병 발생 소식이 전해졌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복숭아 물량은 품종과 산지에 따라 편차가 있고 올해 전반적으로 복숭아 시세가 안정적이어서 품귀 현상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형마트들은 올해 추석에 사과 값이 급등하는 이른바 '금(金)사과' 우려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달 사과 출하량은 작년보다 10%, 배는 14%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는 장마 이후 폭염과 병충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나 올해는 철저한 방역 등으로 큰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

 

9일 기준 사과(후지·10개) 소매 가격은 2만9천200원으로 작년보다 12.8% 저렴하다.

 

다만 배는 조생종 생산량 증가에도 작년에 생산된 저장 배 가격이 워낙 높게 유지돼 아직 시세가 높게 형성돼 있다.

 

배(신고·10개) 소매가격은 5일 기준 7만9천225원으로 작년보다 168.4% 비싸다.

 

올해 처음 출하된 원황 배(10개)의 7일 기준 소매가격은 5만1천930원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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