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이란 등 35개국 250여명 참가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2024 유럽·중동 청년학생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이 13일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각계 대표와 청년대학생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폴란드, 헝가리, 알바니아, 오스트리아, 튀르키예, 이란, 이스라엘 등 유럽 및 중동 35개 나라에서 참석한 청년학생 대표단의 헌화와 송광석 피스로드 한국 공동위원장의 축사,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축사 대독, 국선 카포네 피스로드 유럽 공동위원장의 대회사, 카타리나 배 학생대표의 평화메시지 낭송, 전체 청년학생의 통일 노래 합창, ‘평화의 종’ 타종, 평화의 종이비행기 날리기, 망배단 헌화, 피스로드 행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송 공동위원장은 “지난 12년간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은 지속됐다. 2년 전에는 베를린에서 피스로드를 개최했으며 그로부터 2년째가 되는 올해 2024년이 한반도 철조망을 걷어내는 역사적 출발점이 되길 기대해 본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반도 통일과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통일대장정에 동참한 160여개국 세계 시민께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카포네 피스로드 유럽 공동위원장은 “한반도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한반도 평화가 바로 세계 평화로 연결되는 의미가 있다”며 “여러분이 오늘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며 기원했던 노력이 분단의 아픔을 딛고 한반도가 화합과 평화의 땅으로 부활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12주년을 맞은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은 지난 5월 초부터 세계 160개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시작됐다. 한국은 5월20일 부산을 시작으로 8월 초순까지 전국 광역시도별로 행사가 진행된다.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은 2013년 ‘한·일 3800㎞ 자전거 통일대장정’ 이름으로 출발한 이래 2014년에는 14개국이 참여했으며, 2015년부터는 160여개국에서 행진, 자전거, 자동차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동참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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