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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코엑스서 OLED의 미래 펼치다

입력 : 2024-08-14 12:16:38 수정 : 2024-08-14 12: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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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디스플레이산업 전문 전시회인 ‘K-디스플레이 2024’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나란히 출격해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4∼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서 ‘인공지능(AI)으로의 여정: OLED의 도약’을 주제로 AI와 관련한 총 42종의 혁신 제품을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모델이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4’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 전시된 스마트 워치 클링밴드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가장 눈에 띄는 혁신은 폼팩터(기기 형태)다. 360도로 접을 수 있는 플립형 폴더블 ‘플렉스 인앤아웃’, 안팎으로 두 번 접히는 ‘플렉스S’, 폴더블과 슬라이더블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등 멀티 폴더블 OLED가 소개됐다.

 

미래 연구소 콘셉트의 ‘라운드 랩’에선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원형 OLED를 선보였다. 1.5인치 원형 OLED가 적용된 스마트 키, 스마트 헤드폰과 6.2인치 플렉시블 OLED의 스마트 워치 클링밴드, 7.6인치 플렉시블 OLED가 갖춰진 스마트 스피커 등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됐다.

 

내구성 테스트 시연도 준비됐다. 7.6형 폴더블 패널을 물이 가득 담긴 수조에 넣어 흔들고, 소금과 후추를 뿌려 철 수세미로 문지르는가 하면 수십 개의 쇠구슬을 패널에 한꺼번에 쏟아부어 삼성 폴더블 패널의 내구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했다.

 

LG디스플레이는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대형 OLED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에 최적화된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대거 전시했다.

 

전시된 패널들은 LG디스플레이 OLED 10년의 기술력이 결집된 신기술 ‘메타(META)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됐다. 화질의 핵심 요소인 휘도(화면 밝기)를 기존 대비 약 42% 향상시키는 기술로, 전시장에 소개된 ‘83인치 OLED TV 패널’은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최대 휘도 3000니트(nit, 1니트는 촛불 하나 밝기)를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 모델이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4’ LG디스플레이 부스에서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 및 57인치 필러투필러 LCD가 적용된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체험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해 화질 완성도를 높이고 현존 패널 중 가장 빠른 응답속도(0.03ms)를 가진 게이밍 OLED도 27, 31.5, 34, 39, 45인치 등 풀라인업으로 마련했다. 최대 곡률 800R(반지름 800㎜인 원의 휜 정도)까지 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는 ‘45인치 게이밍 OLED’도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유리 기판 OLED 대비 20% 얇은 두께의 ‘어드밴스드 씬 OLED’(ATO), 대시보드를 가득 채우는 ‘초대형 필러투필러 LTPS 액정표시장치(LCD)’, 현존 최대 크기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57인치 필러투필러 LCD’와 ‘차량용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도 공개됐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한 K-디스플레이 2024에는 삼성·LG 등 양대 패널 기업과 함께 국내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까지 157개사가 참여했다.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한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우리 기업이 OLED 기술 초격차를 더욱 공고히 하고 OLED가 자동차, 확장현실(XR) 등 새로운 시장으로 폭넓게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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