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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것도 억울한데…"잘생긴 사람보다 일찍 죽는다고?" [수민이가 화났어요]

, 수민이가 궁금해요

입력 : 2024-08-14 17:00:00 수정 : 2024-08-14 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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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이지 않은 외모를 가진 사람은 수명이 짧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차이가 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공개된 학술지 ‘사회과학과 의학’ 2024년 8월호에는 ‘외모와 장수: 예쁜 사람이 더 오래 살까?’라는 제목의 연구 결과가 실렸다. 외모의 매력과 수명 사이의 연관성 연구는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의 부교수인 코너 M.시핸과 텍사스 오스틴대에서 연구하는 노동경제학자 대니얼 하머메시 교수가 8개월간 진행했다.

 

연구진은 1957년 위스콘신 고등학교 졸업생들 중 2022년까지 추적 가능한 남녀 8368명을 대상으로 종단연구를 진행했다. 종단연구란 하나의 연구 대상을 일정 기간 동안 관찰해 그 대상의 변화를 파악하는데 초점을 둔 기술적 조사 방법이다.

 

또 이들과 거의 같은 해에 태어난 남녀 각각 6명을 심사위원으로 선정해 이들의 졸업사진을 보고 매력도를 평가하도록 했다.

졸업앨범.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뉴시스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매력 없는 외모로 지목된 사람들과 수명 사이에 ‘우려스러운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력이 없을수록 수명도 짧았다는 것이다.

 

매력도를 기준으로 1~6등급으로 나눴을 때 가장 낮은 6등급에 속한 사람들은 1~4등급에 비해 사망률이 16.8%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의 외모가 떨어질수록 기대 수명이 평균의 사람보다 낮았다. 졸업 사진에서 외모 매력도 6등급에 속한 여성은 그 외 여성들보다 평균 2년가량 일찍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에도 1년 정도 일찍 사망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하지만 외모가 더 매력적이었다고 해서 수명이 길었던 것은 아니었다. 졸업사진에서 가장 매력적이라고 평가된 사람들과 중간 등급에 속한 사람들 사이의 수명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포착되지 않았다. 시핸 교수는 “매우 매력적인 사람들이 소득, 성적, 결혼 등에서 많은 혜택을 받고 있음에도 수명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는 추적 대상 대부분이 특정 지역에 사는 비히스패닉계 백인이라는 한계가 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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