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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신지호 "광복회장, 日 극우의 기쁨조"… 이준석 "광복절 경축식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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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8-14 18:17:31 수정 : 2024-08-14 18: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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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독립기념관장 사퇴 요구 이종찬 비판
이준석 “정부·여당 기조가 정상 아냐”
신지호, 논란 커지자 “과한 표현 인정”

국민의힘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이 14일 이종찬 광복회장을 두고 “일본 극우의 기쁨조”라고 비난하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정부·여당의 기조가 정상이 아니다”라며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을 보이콧했다.

 

신 부총장은 이날 YTN에 출연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이 회장에 대해 “‘용산에 밀정이 있다, 어쨌다’ 하는데 제가 보기에 이 회장이야말로 일본 극우의 기쁨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왼쪽),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뉴시스

그러자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정부 주최 광복절 행사 참석 여부를 두고 대통령께서 이종찬 광복회장을 설득할 책임 있는 행동을 행사 당일 전에 해주시길 주문했는데 정부·여당의 기조가 정상이 아니다”라며 “급기야 이 회장이 일본 극우의 기쁨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발언을 방송에서 여당 핵심관계자가 하는 것을 보고 기대를 접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적어도 이 회장과 그 가문이 일본 극우의 기쁨조 소리를 들을 위치는 아니지 않으냐”라며 “오해라고 생각하면 오해를 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저는 내일 정부가 주최하는 광복절 기념식은 참석하지 않겠다.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규탄했다. 신 부총장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측근으로 꼽힌다. 

 

논란이 커지자 신 부총장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신 부총장은 페이스북에서 “이 의원이 오늘 제가 방송에서 한 표현을 문제 삼아 내일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한다”며 “1919년 건국 주장은 일제강점 기간을 36년에서 9년으로 4분의 1 토막 내는 일본 극우가 환호작약할 논리라는 점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일본 극우의 기쁨조’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 표현은 과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밝혔다.

 

신 부총장은 “그러나 일본 극우가 환호할 논리라는 주장은 유지한다”며 “이 의원은 예정대로 경축식에 참석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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