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중단 ‘메디컬 피스로드’
애원복지재단 등과 6일간 진행
韓·日·美·濠 등 의료진 총 28명
환자 3000명 치과·안과 등 진료
HJ매그놀리아 글로벌 의료재단이 서아프리카의 작은 섬나라 상투메프린시페에서 글로벌 의료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의료봉사 활동은 HJ 매그놀리아 글로벌 의료재단, 애원복지재단, 자원봉사애원이 공동 주최했고, 미국의 원구 대학, 호주의 족부 전문 건강 클리닉, 모잠비크의 모룸발라 지역 병원, 선학평화상재단 등 기관이 파트너로 참여했다. 의료품은 ㈜일화에서 후원했다.
한국과 일본, 미국, 호주, 모잠비크, DR콩고,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온 의료진 28명이 이번 봉사활동을 펼쳤다. 일반의학과 치과, 정신건강, 안과, 한방의학과 전문의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4일간 약 3000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HJ매그놀리아 글로벌 의료재단 상투메프린시페 의료봉사는 2019년에 처음 진행된 이래 코로나로 중단됐다가 올해 ‘메디컬 피스로드’라는 프로젝트명 아래 재개됐다.
김상균 HJ매그놀리아 글로벌 의료재단 이사장은 “우리 재단은 지속적인 글로벌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전 세계 취약국의 ‘지속 가능한 건강과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의료 지원은 인권 향상에 필수적이며 이는 재단의 설립자인 한학자 총재의 비전인 ‘전 인류가 하나의 가족처럼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계’를 실현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의료봉사 활동은 상투메프린시페에서 유엔의 ‘보편적 의료 보장(Universal Health Coverage·UHC)’ 정책의 실현을 도와, 유엔 지속가능한개발목표(SDGs) 3번인 ‘건강과 복지 추구’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진행됐다. 파티마 빌라 노바 상투메프린시페 영부인은 “모성적 사랑으로 상투메프린시페를 포함해 세계 평화를 실현하고 있는 한학자 총재의 평화활동에 절대 공감한다”며 “이런 좋은 활동이 지속적이고 확장적으로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이번 의료봉사 프로젝트는 상투메프린시페의 유엔 SDGs 달성 과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투메프린시페는 1982년 유엔에 의해 최빈개도국(LDC)으로 지정됐지만 개발 과제를 성실히 수행해 2025년에는 이 상태에서 졸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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